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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F.스콧 피츠제럴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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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F.스콧 피츠제럴드

홍차안디 2018. 11.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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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국내도서
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김욱동역
출판 : 민음사 200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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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책 읽기를 시작했다.

 학생 때 이후로 너무 책을 안읽어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ㅋㅋㅋ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책읽는 걸 미루고 리뷰도 적질 않으니 내 의견을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책을 읽을 때는 해설이나 다른 리뷰를 읽지 말고 내 스스로 생각해야한다는데 ,

그럼에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다보면 눈이 번쩍 뜨일만큼 의미를 발견해낸 사람이 많아서 못 끊겠고

내가 내 스스로의 느낌도 찾지 못할만큼의 수준이라서 읽으면서도 응? 하는 부분도 너무 많이 때문이다. 후..

 

 앞으로는 이렇게라도 내 느낌, 의견을 글로 내보이는 훈련을 해야겠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 책에는 마지막부분에 김욱동 옮긴이가 작품해설을 써놨다. 해설을 읽으면서 숨겨진 의미들을 알 수 있었던게 좋았다.

'외국의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한다는 것은 곧 한 문화를 다른 문화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이다.' 라는 글이 인상깊었다.

 나는 외국 문학작품을 읽는데 종종 어려움을 겪곤한다. 외국의 '지리'나 그 나라에선 너무나 유명해서 작가들이 자주쓰는 '인용문'들이 외국인인 나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이다.

 이 글도 마찬가지고 이야기의 흐름이라던가 묘사들의 흐름이 익숙치 않아서 책을 읽다가도 이해가 되지않아 멈칫하는 경우가 자주있는데, 글을 번역하는 옮긴이의 역량이 참 중요하다는 걸 외국작품을 보면서 자주느낀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어서 영어에 익숙해져서 이러한 문학작품을 원어로! 술술 읽는다면 책의 내용이 더 와닿지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앞부분에 약간의 지도가 그려져있다. 이 책에는 웨스트에그, 이스트에그 등등 내가 알지못하는 지명이 많이 나오는데 앞의 지도를 계속 보면서 참고를 했다. 확실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개츠비의 집에서는 반대편에 있는 데이지의 집이 보인다는 것, 두 지역이 에그 모양이라는 점. 그리고 그 두 지역의 의미와 주인공들 사이의 의미. 등등 주인공들이 사는 지역에 상당한 의미가 내포되어있기 때문에 이 책 앞부분에 지도를 실은 것 같다. 확실히 도움이 되었고 말이다.

 

웨스트에그는 신흥부자들의 집이 많고, 이스트에그에는 원래부터 돈이 많은 귀족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 개츠비와 데이지의 거리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 읽고나니 그 쓰레기 계곡과 안과의사의 눈이 그려진 거대한 광고판이 개츠비의 비극을 암시하는 복선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쓰레기 계곡과 그 광고판을 묘사를 꽤 길게했는데 확실히 내 머릿속에 이 두 단어를 박아놓은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작가의 상황 설명과 묘사는 정말 인상깊다.  지난번 도리언 그레이를 읽었을 때는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을 하던게 갑자기 생각났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근데 알고보니 극적인 상황을 의미심장하게 묘사하는 것을 더 많이하는 것 같이 느꼈다. 읽을 때는 어렵긴하지만 두 세번 읽을 수록 독특한 느낌을 지니는 것 같다.

 

  난 외국문학작품을 읽는데 좀 지루해하는 편이다. 근데 이 책을 술술 잘 읽히는 편인것같다. 겉으로는 로맨스처럼 보이기 때문일까?

이 책을 처음에 3분의1정도를 읽고 한참을 안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었는데 놓쳤던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와서 재밌게 읽었다.

보면 볼수록 더 재미있는 책 같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영화도 유명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영화를 보려다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그 '사려깊은 미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 당신을 이해하고 좋아할수밖에 없는 어쩌구 저쩌구'의 미소를 보고 좀 이상해서 안본기억이 난다.

책에서나 영화에서나 그 미소가 이상하고 그 미소를 묘사하는 것도 이상해서 좀 충격받고 바로 꺼버렸다.

 

 당시 난 그 미소를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 후론 그 영화를 안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책을 읽고 궁금해져서 지금 다시 보는중이다.

책을 보고나서 영화를 보니 굉장히 화려하고 책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잘 만든 것 같다. 아직 다 보지못했지만,,,개츠비가 살해당하는걸 보고싶지 않아서 이기도한데..

 

 냉철한 척, 멋진 척 여자랑 불륜 저지르고 다니던 톰은 최책감도 없이 살아가는데 낭만과 감성의 상징이었던 개츠비가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게 나는 책에서 읽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영화로 다시보고 싶지 않았다. 아마 비도덕성과 폭력성의 상징인 톰에의해 이상과 낭만의 상징인 개츠비가 스러져가는게 충격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개츠비는 돈이없다고 부모에게서 도망치고 돈도 불법적으로 모은 사람이다. 개츠비라는 인물 자체가 죽은게 충격이었다기보단 그들이 내포한 의미들 때문이었다.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의 20세기를 대표하는 소설이라는데 그럴만한 재미있고 의미있는 소설임은 분명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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